배우 최강희가 자신의 에세이와 직접 촬영한 사진을 담은 책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을 출간했다.

최강희는 2000년부터 직접 쓴 일기 형식의 글에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실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책을 선보여 발매 전부터 예약 순위 1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출판 기념회에서 최강희는 “평소 나는 사소한 아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사소한 아이의 평소 생각을 담은 책인 만큼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면서 “내가 직접 쓴 책이다 보니 나의 마음가짐, 생각 등이 많이 담긴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최강희는 “평소 미니홈피를 통해 의사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러면서 나눈 감정들을 글로서 남기고 싶었다”면서 “컴퓨터 속 공간에서 위로했던 말들이 책으로 나오게 돼 짜릿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다”라고 북받치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강희는 “언젠가는 책으로 남겨야지 하며 기회를 보고 있는데, 사실 용기나 나지 않았다. 나는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다”라면서 “겁이 나서 책 제작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많은 연예인들의 책을 내는 것을 보고 용기를 냈다”라고 책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자신의 소속사 대표이자 한국의 문화를 담은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발간하고 작가로 변신한 배용준에 대해 “엄밀히 분야가 다르지만, 재미있는 거 같다”면서 “독자로서 기자회견과 책을 낸 의도를 보면서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동질감을 내비쳤다.

특히 “배용준은 나라에서 해야 될 일을 해낸 멋있는 분 같다”면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역사나 전통 문화 유산 거의 모르는 게 없을 만큼 박식하다고 하더라. 2시간 밖에 보지 못한 소속사 대표이지만 정말 멋진 분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강희의 책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30일 출간되며, 그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와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