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라건설에 대해 내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3배에 불과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중형 건설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다면 주택경기 관련 리스크가 없어진다고 예상했기 때문일텐데, 그렇다면 위험성이 낮은 회사보다는 성장성이 커지는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투자 대상으로 한라건설을 꼽았다. 주택 자체사업 매출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그는 "대전 서남부 지구와 인천 청라 지구의 기성 인식이 본격화되고, 파주와 경기 광주 오포 등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한라건설의 주택부문 매출 증가와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주택 부문의 외형은 9974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자체 사업은 5440억원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자회사 만도의 실적이 지난 2분기부터 큰 폭으로 좋아져 지분법이익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는 만도의 기업공개(IPO)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자산가치 증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