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현대건설에 대해 실적과 수주, 재무건전성도 최고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7.9% 상향 조정한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7%, 9.7% 증가한 2조2739억원, 1344억원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63.5% 급증한 9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연 매출(2008년 기준)의 2.8배에 달하는 풍부한 착공 수주잔고로 3분기에 호실적이 기대된다는설명이다.

신규수주 증가 요인은 해외 플랜트와 토목, 국내 주택과 토목 공종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선 10월부터 UAE 아부다비 원전, 중동과 동남아 그리고 중남미 지역에서 토목과 발전, 산업설비 등 수주가 계획됐다. 국내 에서는 4대강 정비사업과 공공사업, 아파트 관련 일반 도급 등으로 수주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을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고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수준인 AA-다"라며 "공항철도 지분 매각 대금의 연내 유입을 감안하면 연말 1668억원의 순현금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