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내년부터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증권사 호평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9시14분 현재 SK에너지는 전날보다 0.38% 내린 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SK에너지에 대해 기업가치 회복 국면을 지나 이제 성장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가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자원개발 성과 가시화, 신성장 동력으로서 2차전지 진출 성과 등이 구체화되면서 내년부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특히 SK에너지는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자원개발가치가 본격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는 신규 광구 생산 및 매장량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SK에너지의 자원개발 가치를 기존 5조5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그는 또 "올 4분기에는 신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진출 성공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