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기태영이 MBC 새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의 첫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를 통해 '엄친아', '훈남' 이미지를 선보여왔던 기태영은 '인연만들기'에서 매사에 까다롭기 짝이 없는 정형외과 의사 김여준 역으로 변신한다.

지난 29일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원작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의 성격이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남자"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기태영의 새로운 변신"이라며 "기태영은 ‘엄친아’와 ‘훈남’의 이미지로 여심을 자극했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귀띔했다.

기태영은 지난해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극성 엄마에 맞서 사랑하는 여자 이유리를 지켜냈고,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는 최지우를 사랑하는 재벌 3세로 쿨한 매력을 선보였다.

또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에서는 매너 좋고 능력 있는 로맨틱가이로 한혜진에 대한 연모의 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기태영이 맡은 김여준은 '사랑 따윈 필요 없어'를 외치며 연애와 결혼에 무관심해 게이로 오해받는 캐릭터다.

기태영은 "여주인공 상은(유진 분)과 엮어갈 사랑방정식은 어떤 모습인지 기대해 달라"며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캐릭터이지만 잘 소화해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MBC 새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는 10월 10일 첫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