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0일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社와 1.65MW 풍력발전기 6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 100MW 규모의 풍력발전 공사에 대해서도 향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기는 내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현대중공업 군산 풍력발전기 공장에서 생산되며, 2010년 3월 선적돼 5월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인근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 풍력발전기는 발전기 날개(블레이드)의 직경이 77미터이고 타워의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 대형이다. 총 6기에서 생산되는 10MW 규모의 전기는 약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량 지역 전력회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 부지에 총 1057억원을 투자, 연간 600MW(주택 30만 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를 주로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