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 e컬쳐 페스티벌(Seoul e-culture Festival)’이 9월 28일 서울광장 메인무대 및 광장 주변에서 개최됐다.

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주최로 진행된 ‘2009 서울 e컬쳐 페스티벌’엔 이상범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42개 도시에서 온 CIO포럼 참가자들이 참석해 학생,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펼쳤다.

서울 시립대 이상범 총장은 "온라인 시대에는 대중, 특히 젊은 세대들이 문화의 공급자가 되면서 새로운 참여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문화가 구심점이 없어서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한 군데 모아서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시키고자 서울 e컬쳐페스티벌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See IT’ 와 ‘Touch IT’, ‘Enjoy IT’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전시행사에서는 서울의 향후 비전 및 정책 등을 소개하는 ‘U-city 서울’과 공모전 우수작 전시, 그리고 다양한 첨단 IT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었다.

호주 정부 CIO 마이클 윌리엄 서더랜드는 "저에게 e컬쳐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하지만 오늘밤에 본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광장에서 큰 화면과 더불어 환상적인 무대를 경험한 서울시민들은 행운아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본행사에서는 사전행사로 진행된 4개 분야인 디지털뮤직, 디지털디자인, 웹툰, MMS 사진의 공모 우수작들이 상영됐고 반크 대표인 박기태 단장의 인터넷문화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어 열린 디지털 뮤직 공모전 본선에선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음악들이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1년 남덕우 학생은 "다양하게 설치된 부스에서 인터넷 문화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요. 반크 대표 강연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외교활동과 대외활동에 대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주최측은 앞으로 ‘서울 e컬쳐 페스티벌’이 세계에 한국의 e컬쳐를 알리고 세계e컬쳐를 선도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