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살 수 있는 LPG車' 선택 넓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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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더 스타일 LPG모델 1일 출시
액화석유가스(LPG)를 주 연료로 사용하면서도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차량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일 2700cc급 6기통 LPG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더 스타일 LPI(이하 싼타페 LPI)’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162마력, 최대토크는 25kg·m다. 제원만을 놓고 봤을 때 ‘휘발유차에 비해 동력성능이 약하다’는 LPG모델의 약점을 일정 부분 극복했다. 같은 차량 가솔린 모델(2륜구동 2.4모델 기준)의 최고출력은 175마력, 최대토크는 23.0kg·m이다.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ℓ당 7.9km다. 기존에 출시됐던 LPG차량에 비해 연비가 향상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도 지난 7월 SUV '쏘렌토 R'의 LPG 모델을 출시했다. 2700cc급 LPG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ℓ당 7.6km다. 이 회사는 지난 6월에는 경차 '모닝'의 LPG 모델도 출시했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LPG 전용 차량이 아님에도 모두 일반인이 구입해 탈 수 있다는 점이다.
지식경제부가 입법해 시행 중인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제 53조에 따르면 1000cc 이하의 경형 승용차와 승차정원이 7명 이상인 승합차는 LPG를 주 연료로 하더라도 일반인이 구입해 탈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GM대우 '레조(단종)', 현대차 '트라제XG(단종), 기아차 '카렌스' 등 개발단계에서부터 LPG 전용 모델(카렌스의 경우 가솔린 모델도 출시)로 제작된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이 같은 차량은 드물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일부 차량의 LPG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이들 차량 출시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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