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ID'‥1800cc 준중형 세단의 도발…더 남자답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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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ID'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이례적인 1800㏄ 준중형 세단이다. 국내 준중형급 시장이 1600㏄와 2000㏄ 모델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존재감이 뚜렷하다. 배기량이 높아진 만큼 동력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
출발 후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엔진 회전은 2500rpm을 살짝 넘는 수준이다. 오른쪽 발에 힘을 주고 좀 더 가속 패달을 밟으면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가 시속 140㎞까지 쉽게 올라선다. 하지만 급히 밟고 엔진 회전 수를 빠르게 올리면 소음을 감출 수가 없다. 저속에서 고속으로 넘어갈 때 치고 나가는 맛도 약간 떨어진다. 다만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손색이 없다.
제원표상으로만 보면 배기량을 높이고,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주행 성능면에선 경쟁 모델을 앞선다. 최대 토크는 17.8㎏ · m,최대 출력은 142마력이다. 아반떼와 뉴 SM3의 최대 토크는 15.9㎏ · m이다. 6단 자동변속기는 고급 세단에만 적용된다. 아반떼만 해도 4단 변속기를 달고 있다. 엔진의 힘과 6단 자동변속기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는지가 관건이긴 하지만,연비가 ℓ당 13.3㎞로 기존 라세티 1600㏄ 모델보다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 셈이다.
외관은 남성적인 매력이 한층 강조됐다. 뉴SM3나 포르테처럼 날렵하진 않지만 뛰어난 동력 성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자동차의 어깨 격인 좌 · 우 라인은 의외로 부드럽다. 측면에서 봤을 때 아치형으로 만들어 공격적인 면모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시트 조절을 수동으로 처리,준중형차답게 불필요한 전동식 장치를 제거했다.
GM대우가 라세티 프리미어 ID를 통해 노리는 것은 1600㏄ 준중형차에 만족하지 못하는 젊은층의 수요다. 가격이 비싸진 게 다소 흠이다. 기본 사양 모델 기준으로 아반떼보다 274만원,뉴 SM3에 비해선 151만원 비싸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출발 후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엔진 회전은 2500rpm을 살짝 넘는 수준이다. 오른쪽 발에 힘을 주고 좀 더 가속 패달을 밟으면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가 시속 140㎞까지 쉽게 올라선다. 하지만 급히 밟고 엔진 회전 수를 빠르게 올리면 소음을 감출 수가 없다. 저속에서 고속으로 넘어갈 때 치고 나가는 맛도 약간 떨어진다. 다만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손색이 없다.
제원표상으로만 보면 배기량을 높이고,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주행 성능면에선 경쟁 모델을 앞선다. 최대 토크는 17.8㎏ · m,최대 출력은 142마력이다. 아반떼와 뉴 SM3의 최대 토크는 15.9㎏ · m이다. 6단 자동변속기는 고급 세단에만 적용된다. 아반떼만 해도 4단 변속기를 달고 있다. 엔진의 힘과 6단 자동변속기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는지가 관건이긴 하지만,연비가 ℓ당 13.3㎞로 기존 라세티 1600㏄ 모델보다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 셈이다.
외관은 남성적인 매력이 한층 강조됐다. 뉴SM3나 포르테처럼 날렵하진 않지만 뛰어난 동력 성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자동차의 어깨 격인 좌 · 우 라인은 의외로 부드럽다. 측면에서 봤을 때 아치형으로 만들어 공격적인 면모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시트 조절을 수동으로 처리,준중형차답게 불필요한 전동식 장치를 제거했다.
GM대우가 라세티 프리미어 ID를 통해 노리는 것은 1600㏄ 준중형차에 만족하지 못하는 젊은층의 수요다. 가격이 비싸진 게 다소 흠이다. 기본 사양 모델 기준으로 아반떼보다 274만원,뉴 SM3에 비해선 151만원 비싸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