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473억원 확보이번 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잇따라 시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성능을 높여주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 개발사 파네시아는 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진에딧이 3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완료했다.반도체 스타트업 파네시아, 800억 유치반도체 성능을 높여주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 개발사 파네시아는 시리즈A(사업화 단계)로 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서 확보한 금액 기준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34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등 15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늘리면서 관련 설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파네시아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해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CXL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업계에서는 CXL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는다. CXL D램을 사용하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 AI 연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의 병목 현상도 줄일 수 있다.진에딧, 시리즈B에서 473억원 투자 유치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진에딧이 3500만 달러(약 47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우리벤처파트너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 부당대출을 했다는 현장검사 결과를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전달받은 내용 외 100억원대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게 아닌지도 확인 중이다. 이 과정에 손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있다.손 전 회장은 지난 20∼21일 이틀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초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여파 속에 전격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22일 오후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멤버로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이사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부당대출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임기 만료 후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검찰 수사로 70억∼8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당대출 정황이 드러났다.조 행장은 이 부당대출에 직접 연루되지 않았지만 사후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조 행장은 자진 사퇴한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왔다. 임기는 다음 달 31일 만료된다.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다음 주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과 일부 지주 임원, 우리은행 부행장급 부문장들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한편 조 행장 외에도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다음 달 31일 일제히 임기를 마친다.이들 은행장은 막판 돌발 변수가 없으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짙다. 각 은행은 관련 절차를 물밑 진행 중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