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43억유로 규모의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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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유럽 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정부로부터 빌린 공적자금 상환을 선언하는 등 유럽 금융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29일 43억유로의 증자를 실시해 공적자금을 갚겠다고 발표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전인 2007년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을 냉각시켰던 BNP파리바는 올 3월 정부로부터 51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제네랄도 내년초 정부 지원금 34억유로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1,2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산파올로도 최근 증자 계획을 발표했고,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스위스 정부로부터 600억달러를 지원받은 UBS도 내년말부터 공적자금 상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영국 대형은행 로이즈뱅킹그룹과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증자 등을 통해 각각 40억파운드와 20억파운드를 조달,정부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은행들의 공적자금 상환 러시는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등으로 금융시장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여기에 유럽 각국에서 불고있는 금융권 규제 강화 움직임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구제금융을 조기에 갚아 직원 보너스 제한 등 각종 ‘규제 족쇄’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이들의 복안이다.
유럽 은행들은 공적자금 상환과 정부다 요구하는 자기자본기준을 맞추기 위해 올들어 약 477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했다.이에 따라 2007년 7.5% 수준이던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Tier1)은 올해 10.1%대로 높아질 전망이다.안토니 아이작스 맥쿼리 유럽 주식자본시장 담당 분석가는 “대다수 유럽 은행들이 ‘큰 형(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적자금 상환에만 매달릴 경우 또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29일 43억유로의 증자를 실시해 공적자금을 갚겠다고 발표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전인 2007년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을 냉각시켰던 BNP파리바는 올 3월 정부로부터 51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제네랄도 내년초 정부 지원금 34억유로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1,2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산파올로도 최근 증자 계획을 발표했고,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스위스 정부로부터 600억달러를 지원받은 UBS도 내년말부터 공적자금 상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영국 대형은행 로이즈뱅킹그룹과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증자 등을 통해 각각 40억파운드와 20억파운드를 조달,정부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은행들의 공적자금 상환 러시는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등으로 금융시장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여기에 유럽 각국에서 불고있는 금융권 규제 강화 움직임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구제금융을 조기에 갚아 직원 보너스 제한 등 각종 ‘규제 족쇄’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이들의 복안이다.
유럽 은행들은 공적자금 상환과 정부다 요구하는 자기자본기준을 맞추기 위해 올들어 약 477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했다.이에 따라 2007년 7.5% 수준이던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Tier1)은 올해 10.1%대로 높아질 전망이다.안토니 아이작스 맥쿼리 유럽 주식자본시장 담당 분석가는 “대다수 유럽 은행들이 ‘큰 형(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적자금 상환에만 매달릴 경우 또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