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수뇌부 터키 IMF총회 대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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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이스탄불 회의 참석…해외기관들과 금융외교 나서
오는 5~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 세계은행(IBRD) 총회에 국내 금융계 수뇌부들이 총출동해 '금융외교'에 나선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IM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탄불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을 제외하곤 외국계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연달아 일대일 미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IMF · IBRD 총회 참석을 계기로 해서 미국 뉴욕과 이스탄불,영국 런던을 순회하는 '세계 일주 기업설명회(IR)'를 계획 중이다. 30일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클로징 벨(폐장을 알리는 종)'을 울릴 예정이다. 신한지주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지 6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타종을 맡기로 했다.
신 사장은 이어 미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개최한 뒤 4일 이스탄불로 넘어가 IMF 총회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6일 저녁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8일까지 현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IR를 한다. 신 사장이 미국과 유럽에서 IR를 갖는 것은 올 초 사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IMF 총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신한금융의 지도부 3인방이 모두 이스탄불에 집결하게 됐다. 이 행장은 현지에서 마이클 페베로 BNP 회장을 비롯해 미즈호은행,중국초상은행,RBS,WEST LB,Emirates 등 외국계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연쇄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IMF 총회에 참석하는 김에 유럽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유로화 채권 발행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 행장은 최근 외화채권 발행 계획과 관련,"이제까지는 발행 규모나 금리조건에 특히 신경을 써왔는데 4분기에는 그동안 해보지 못한 유로화 표시 채권을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정태 하나은행장,민유성 산업은행장,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도 IMF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반면 회장 유고사태를 맞은 KB금융과 국정감사 일정이 중복된 농 · 수협 등은 불참키로 했다. KB금융은 당초 강정원 행장이 참석하고 황영기 전 회장은 국내에 머무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으나 예기치 못한 회장 부재사태가 빚어지면서 일정을 변경했다. 김태영 농협 신용사업부문 대표와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국정감사가 각각 오는 5일과 6일로 확정돼 발이 묶였다.
한편 정부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김인식/강동균 기자 sskiss@hankyung.com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IM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탄불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을 제외하곤 외국계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연달아 일대일 미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IMF · IBRD 총회 참석을 계기로 해서 미국 뉴욕과 이스탄불,영국 런던을 순회하는 '세계 일주 기업설명회(IR)'를 계획 중이다. 30일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클로징 벨(폐장을 알리는 종)'을 울릴 예정이다. 신한지주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지 6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타종을 맡기로 했다.
신 사장은 이어 미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개최한 뒤 4일 이스탄불로 넘어가 IMF 총회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6일 저녁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8일까지 현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IR를 한다. 신 사장이 미국과 유럽에서 IR를 갖는 것은 올 초 사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IMF 총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신한금융의 지도부 3인방이 모두 이스탄불에 집결하게 됐다. 이 행장은 현지에서 마이클 페베로 BNP 회장을 비롯해 미즈호은행,중국초상은행,RBS,WEST LB,Emirates 등 외국계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연쇄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IMF 총회에 참석하는 김에 유럽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유로화 채권 발행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 행장은 최근 외화채권 발행 계획과 관련,"이제까지는 발행 규모나 금리조건에 특히 신경을 써왔는데 4분기에는 그동안 해보지 못한 유로화 표시 채권을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정태 하나은행장,민유성 산업은행장,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도 IMF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반면 회장 유고사태를 맞은 KB금융과 국정감사 일정이 중복된 농 · 수협 등은 불참키로 했다. KB금융은 당초 강정원 행장이 참석하고 황영기 전 회장은 국내에 머무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으나 예기치 못한 회장 부재사태가 빚어지면서 일정을 변경했다. 김태영 농협 신용사업부문 대표와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국정감사가 각각 오는 5일과 6일로 확정돼 발이 묶였다.
한편 정부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김인식/강동균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