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로또' 청약 임박…인터넷서 모의청약 해보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일부터 특별공급…26일부터 일반공급 예약
공인인증서 챙겨두고 자격여부 꼼꼼 확인
생애최초 대상자 납입액 600만원 채워둬야
공인인증서 챙겨두고 자격여부 꼼꼼 확인
생애최초 대상자 납입액 600만원 채워둬야
'보금자리 로또'(보금자리주택 당첨) 청약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차근차근 청약전략을 세운 사람도 있겠지만 '시간이 아직 남았는데… 뭘'이라며 여유부리다 추석 연휴 끝나자 마음이 급해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아파트 청약과는 달리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보금자리주택 청약.
특별공급에 우선공급,일반공급까지 무려 24일간 '청약 파티'가 계속된다. 최종적으로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알아본다.
◆공인인증서부터 발급받아야
보금자리주택 청약(이하 사전예약)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자,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10월7~14일) 때는 인터넷 접수를 받지 않고 현장(서울 논현동 한국주택토지공사,수원 조원동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접수만 한다.
그러나 이후 우선공급과 생애최초 · 신혼부부 특별공급,그리고 일반공급은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현장 접수도 하지만 우선공급은 논현동 주택토지공사와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일반공급은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보금자리주택 홍보관 등 단 2곳에서만 받기 때문에 인터넷 청약이 아무래도 편리하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금융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다. 인터넷 뱅킹이 일반화돼 공인인증서를 많이 사용하지만 아직 발급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거래은행이나 청약통장 가입은행을 찾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이용방법을 꼭 확인해야 한다.
◆청약자격 꼼꼼히 따져야
이번 청약은 무주택 기간,저축 불입액,신혼부부의 경우 혼인기간과 자녀 수 등에 따라 청약일자가 달라지고 청약가능 여부도 좌우된다. 따라서 자신의 청약자격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등기부등본,혼인관계증명서,청약통장 입금내역 등을 미리 떼어봐야 한다.
해당 청약일자에 청약해야 낙첨의 불이익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사전예약 신청 시에는 이 같은 증명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 당첨되면 이들 서류를 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떼어둘 필요도 있다. 사전예약의 신청 내용과 제출서류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당첨이 취소되고 향후 2년간 사전예약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애최초는 납입액 600만원 채워야
처음 도입되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분은 2852채로 적지 않은 규모다. 신청자격을 갖춘 청약자 가운데 유일하게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릴 예정이어서 '로또 중의 로또'로 불린다. 세대원 모두가 주택을 소유한 경험이 없어야 하며 △청약저축 1순위(24개월 이상 납부) △기혼자이거나 자녀가 있을 것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세대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80%(3인 세대 기준 311만5760원) 이하 등의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하나 더 빠트려선 안 될 점은 청약저축액이 600만원이 안 될 경우 오는 9일까지 차액을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번 청약 가능
청약자격만 충족한다면 여러 번에 걸쳐 청약할 수 있다.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일반공급까지 최대 3차례 청약기회가 있다. 예를 들어,청약저축 1순위이면서 65세 이상 노부모(배우자 부모 포함)를 3년 이상 부양 중인 무주택 세대주가 자녀도 3명 이상 갖고 있다면 △3자녀 이상 특별공급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일반공급까지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결혼 3~5년차 신혼부부로서 자녀가 있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도 된다면 생애최초 주택구입(10월20~22일)에 먼저 청약하고,만약 떨어지면 신혼부부 특별공급(2순위 10월23일)과 일반공급(10월26~30일)을 다시 노리면 된다.
유의할 점은 우선공급 탈락자는 자동으로 일반공급 신청자로 간주되지만 특별공급 신청자는 별도로 일반공급 청약신청을 해야 한다. 따라서 특별공급 신청 때 일반공급에도 동시에 신청하는 게 좋다. 중복당첨되더라도 불이익 없이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지역우선공급 적극 활용하라
현행 지역우선공급 제도에 따라 서울 강남지구는 서울 거주자,서초지구는 서울 · 과천 거주자에게 공급물량 100%가 우선 공급된다. 반면 원흥지구는 고양 거주자,미사지구는 하남시 거주자에게 30%,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모집공고일(9월30일) 현재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지역우선 신청자격이 생긴다. 따라서 하남이나 고양에 1년 이상 산 사람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나온 보금자리주택 물량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하남시 청약저축 1순위자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하남시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7373명에 불과해 납입금액이 적더라도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지역우선공급제는 3자녀 이상 및 기관추천(장애인,유공자 등) 특별공급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똑같이 적용된다. 3자녀 이상 특별공급의 경우 서울 거주자(과천 포함)에게 50%,경기도 거주자 40%,인천거주자에게 10%가 각각 우선 배정된다.
◆모의청약 꼭 해보라
이번 보금자리주택 사전 청약에는 처음으로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청약이 가능한 만큼,10월 12일 문을 여는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co.kr)에서 모의청약을 통해 청약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막상 맞닥뜨리면 헷갈릴 수밖에 없는 어려운 청약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금자리 사전예약 신청 때 같은 단지(블록) 안에서 1~3지망을 모두 써낼 수 없다. 같은 단지에서는 1개 주택형만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1~3지망은 4개 지구에서 서로 다른 3개 블록을 골라야 한다. 이런 점들을 미리 체크하고 연습해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특별공급에 우선공급,일반공급까지 무려 24일간 '청약 파티'가 계속된다. 최종적으로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알아본다.
◆공인인증서부터 발급받아야
보금자리주택 청약(이하 사전예약)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자,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10월7~14일) 때는 인터넷 접수를 받지 않고 현장(서울 논현동 한국주택토지공사,수원 조원동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접수만 한다.
그러나 이후 우선공급과 생애최초 · 신혼부부 특별공급,그리고 일반공급은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현장 접수도 하지만 우선공급은 논현동 주택토지공사와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일반공급은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보금자리주택 홍보관 등 단 2곳에서만 받기 때문에 인터넷 청약이 아무래도 편리하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금융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다. 인터넷 뱅킹이 일반화돼 공인인증서를 많이 사용하지만 아직 발급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거래은행이나 청약통장 가입은행을 찾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이용방법을 꼭 확인해야 한다.
◆청약자격 꼼꼼히 따져야
이번 청약은 무주택 기간,저축 불입액,신혼부부의 경우 혼인기간과 자녀 수 등에 따라 청약일자가 달라지고 청약가능 여부도 좌우된다. 따라서 자신의 청약자격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등기부등본,혼인관계증명서,청약통장 입금내역 등을 미리 떼어봐야 한다.
해당 청약일자에 청약해야 낙첨의 불이익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사전예약 신청 시에는 이 같은 증명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 당첨되면 이들 서류를 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떼어둘 필요도 있다. 사전예약의 신청 내용과 제출서류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당첨이 취소되고 향후 2년간 사전예약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애최초는 납입액 600만원 채워야
처음 도입되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분은 2852채로 적지 않은 규모다. 신청자격을 갖춘 청약자 가운데 유일하게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릴 예정이어서 '로또 중의 로또'로 불린다. 세대원 모두가 주택을 소유한 경험이 없어야 하며 △청약저축 1순위(24개월 이상 납부) △기혼자이거나 자녀가 있을 것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세대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80%(3인 세대 기준 311만5760원) 이하 등의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하나 더 빠트려선 안 될 점은 청약저축액이 600만원이 안 될 경우 오는 9일까지 차액을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번 청약 가능
청약자격만 충족한다면 여러 번에 걸쳐 청약할 수 있다.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일반공급까지 최대 3차례 청약기회가 있다. 예를 들어,청약저축 1순위이면서 65세 이상 노부모(배우자 부모 포함)를 3년 이상 부양 중인 무주택 세대주가 자녀도 3명 이상 갖고 있다면 △3자녀 이상 특별공급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일반공급까지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결혼 3~5년차 신혼부부로서 자녀가 있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도 된다면 생애최초 주택구입(10월20~22일)에 먼저 청약하고,만약 떨어지면 신혼부부 특별공급(2순위 10월23일)과 일반공급(10월26~30일)을 다시 노리면 된다.
유의할 점은 우선공급 탈락자는 자동으로 일반공급 신청자로 간주되지만 특별공급 신청자는 별도로 일반공급 청약신청을 해야 한다. 따라서 특별공급 신청 때 일반공급에도 동시에 신청하는 게 좋다. 중복당첨되더라도 불이익 없이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지역우선공급 적극 활용하라
현행 지역우선공급 제도에 따라 서울 강남지구는 서울 거주자,서초지구는 서울 · 과천 거주자에게 공급물량 100%가 우선 공급된다. 반면 원흥지구는 고양 거주자,미사지구는 하남시 거주자에게 30%,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모집공고일(9월30일) 현재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지역우선 신청자격이 생긴다. 따라서 하남이나 고양에 1년 이상 산 사람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나온 보금자리주택 물량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하남시 청약저축 1순위자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하남시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7373명에 불과해 납입금액이 적더라도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지역우선공급제는 3자녀 이상 및 기관추천(장애인,유공자 등) 특별공급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똑같이 적용된다. 3자녀 이상 특별공급의 경우 서울 거주자(과천 포함)에게 50%,경기도 거주자 40%,인천거주자에게 10%가 각각 우선 배정된다.
◆모의청약 꼭 해보라
이번 보금자리주택 사전 청약에는 처음으로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청약이 가능한 만큼,10월 12일 문을 여는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co.kr)에서 모의청약을 통해 청약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막상 맞닥뜨리면 헷갈릴 수밖에 없는 어려운 청약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금자리 사전예약 신청 때 같은 단지(블록) 안에서 1~3지망을 모두 써낼 수 없다. 같은 단지에서는 1개 주택형만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1~3지망은 4개 지구에서 서로 다른 3개 블록을 골라야 한다. 이런 점들을 미리 체크하고 연습해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