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30일 7월1일 현재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7%로 10년 전의 6.9%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노인 인구는 519만3000명으로 작년에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더욱 늘었다. 노인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인구)는 68.6명으로,10년 전보다 7.4명 많아져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노인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는 올해 63.5로 10년 전의 32.3에 비해서는 31.2포인트 높아졌으며 2016년에는 100.7이 돼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인구를 15~64세 인구로 나누어 구하는 노년부양비는 14.7%로 10년 전 9.6%에 비해 5.1%포인트나 높아졌다. 생산가능인구 6.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이 숫자는 2020년에 4.6명,2030년에 2.7명 등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0.6%로 전년보다 0.7%포인트,고용률도 30.3%로 0.8%포인트가량 각각 감소했다.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 불안 여파로 풀이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