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명박 정부 2기 총리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정 총리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의료기기 전문 수출업체인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수출과 내수 간 균형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의 한 분야인 의료기기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소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가 취임 이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중소기업을 선택한 것은 경제회복과 친서민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접견을 시작으로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여야 각 정당 방문 등 본격적인 국정활동에 들어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