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전문기업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대표 하영재)는 최대 반경 500m이내에서 금속성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설치된 곳에서 최대 높이 10m이내에서 사람이나 물체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진동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인 ‘유비쿼터스 나노 가우스 감지 센서’ 2종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속감지센서는 센서 내부에 부착된 자석 주변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파동이 철 성분을 지닌 도체가 움직일 때 흔들리는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이 감지센서는 철·니켈·규소·크롬·코발트를 조합한 0.025㎜ 두께의 특수코어가 핵심부품으로 약 1나노(10억분의 1)가우스(G：자기장 세기를 측정하는 단위)정도의 미세한 자기장 변화도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것이 특징이다.지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세기는 0.5 가우스 수준이다.

이 센서는 부착된 자석 크기에 따라 감지해 낼 수 있는 범위는 상이하지만 최소 반경 20m에서 최대 500m내에서 금속성 물체의 움직임을 파악할수 있다.칼이나 총 등의 무기를 소지한 사람의 움직임을 멀리서부터 알아내 보안용 장비로 활용이 가능하며 지상에 설치될 경우 장갑차 등 육상병기와 300m 깊이의 바닷속 잠수함의 움직임까지 탐지할수 있다.또 자동차나 배가 움직일 때 자기장이 변하는 것을 이용,주차관리 시스템이나 항만관리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응용범위가 넓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지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라는 사실에 착안해서 개발했다”고 말했다.

진동감지센서인 압전센서의 경우 지하 1층에 설치하면 지상 3층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의 진동까지 감지할 수 있게 제작됐다.특히 수상한 사람의 움직임을 미리 탐지할수 있는만큼 보안 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농촌에서 농작물을 망치는 멧돼지나 야생동물들이 논，밭을 침입하는 것도 감지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는 2가지 센서에 대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하영재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 대표는 “국방，농업용은 물론 물류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