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금융안정보고서 "세계 은행들 1조5천억달러 추가 상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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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시장 신뢰회복 성공"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됐지만 전 세계 은행들이 내년 말까지 감수해야 할 부실 대출과 증권 등 부실자산 상각 규모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FSR)를 통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 중반부터 올 중반까지 세계 은행들이 1조3000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상각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잠재적인 부실 요소가 더 남아 있어 내년 말까지는 1조5000억달러를 추가 상각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2010년 지역별 추정 상각 규모는 미국이 1조250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유로존 8140억달러 △영국 6040억달러 △기타 유럽지역 2010억달러 △아시아 1660억달러 순이다. 이 같은 부실자산 상각에 따라 이 기간 은행들의 손실 규모는 3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그나마 보유증권 가격이 올라 당초 예상한 손실보다는 6000억달러가 줄어든 규모다.
IMF는 또 증권과 자금시장 회복으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가장 큰 수혜를 봤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브라질 같은 규모가 크고,유동성이 많은 시장은 은행 관련 자본 유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국가는 정부가 성공적인 통화정책 운용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자국 은행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외국 채권기관들을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FSR)를 통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 중반부터 올 중반까지 세계 은행들이 1조3000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상각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잠재적인 부실 요소가 더 남아 있어 내년 말까지는 1조5000억달러를 추가 상각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2010년 지역별 추정 상각 규모는 미국이 1조250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유로존 8140억달러 △영국 6040억달러 △기타 유럽지역 2010억달러 △아시아 1660억달러 순이다. 이 같은 부실자산 상각에 따라 이 기간 은행들의 손실 규모는 3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그나마 보유증권 가격이 올라 당초 예상한 손실보다는 6000억달러가 줄어든 규모다.
IMF는 또 증권과 자금시장 회복으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가장 큰 수혜를 봤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브라질 같은 규모가 크고,유동성이 많은 시장은 은행 관련 자본 유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국가는 정부가 성공적인 통화정책 운용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자국 은행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외국 채권기관들을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