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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 스트레스 '위험수위'…10代 진료도 4년새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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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은 스트레스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돈을 쓸까.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로 한국인이 지난해 쓴 진료비는 2004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140억원이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장애를 겪는다고 호소한 사람은 2004년 5만6753명에서 지난해 10만90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층은 40대로 지난해 스트레스 진료를 받은 사람이 2만2110명에 달했다. 30대가 1만89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회의 중추인 30~40대의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는 얘기다. 다음으로는 50대(1만5737명),10대(1만4506명),20대(1만4188명),60대(9021명) 순이었다.

    30~40대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면 명예퇴직과 자녀 문제 등을 겪는 40~50대는 공포 등 불안장애를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포 · 불안장애 항목과 기타 불안장애 항목에서 40~50대는 각각 1만1603명,16만17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는 20~30대는 취업,결혼 등의 문제로 강박장애에 시달렸다.

    특히 10대의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4년 5838명에서 지난해 1만4506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으로 드러났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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