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사진)은 30일 "권력형 부패,토착 부패,그리고 공직부패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잘못하지 않는 이상 (임기 기간) 3년을 다 채우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2년여 만에 야인 생활을 접고 일선에 복귀한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권익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구태의연한 이념주의와 관료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모두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의 일선에서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것은 바로 우리 위원회의 고충처리와 행정심판 업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권익위원회는 이제 현 정부의 '중도실용' 국정철학 구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서 거듭나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