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침입에 대비해 안전성을 한층 높인 디지털도어록이 나왔다. 디지털도어록전문기업 아이레보(대표 하재홍)는 디지털도어록에 구멍을 뚫어 철사로 문을 따거나 공사용 연장을 이용,디지털도어록을 파손하고 집에 침임하는 범죄 등을 예방할 수 있는 '2009 게이트맨' 신제품을 1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관문 내부 부착면에 있는 원형의 도어록 개폐버튼이 3개의 부채꼴 모양으로 분리돼 있어 세 부분을 동시에 누르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철사로 구멍을 뚫고 이를 통해 철사를 집어넣어 개폐버튼을 누르던 방식으로 문을 여는 범죄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현관문틀에 나있는 잠금쇠 구멍에 갈고리 모양으로 2중 고정될 수 있어 안전성을 대폭 높인 후크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이 장치는 이른바 '빠루'라고 일컬어지는 노루발못뽑이로 도어록을 부수려 해도 최소 9분 이내에는 문을 딸 수 없을만큼 튼튼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실험 결과 자사 및 경쟁사 제품을 막론하고 기존 제품은 1분30초 이내에 도어록 잠금장치가 부서져 실내침입이 가능했다"며 "이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약 6배 긴 시간인 9분 넘게 견디는 것은 물론 문틀이 빠져 문이 열릴지언정 잠금장치는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