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통 펀드 명가인 한국투신운용은 두드러진 성과를 올려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신운용은 국내 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이 33.78%에 달해 설정 잔액이 1조원 이상인 16개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IT와 자동차 등 블루칩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대표 펀드들은 삼성그룹주 네비게이터 부자아빠 한국의힘 등으로 모두 대형 우량주에 장기 투자한다.

한국투신운용은 3분기에도 24.03%의 수익을 내며 1조원 이상 자금을 굴리는 운용사 중에서 교보악사자산운용(24.2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렇지만 교보악사운용은 한 개의 인덱스 펀드 규모가 전체 (1조4000억원)의 80%에 달해 사실상 한국투신운용이 가장 우수했다는 평가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50개 운용사 중에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년간 50.72%의 수익을 내며 성과가 가장 좋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