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관련주들이 성장성 부각에 힘입어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1일 오후 2시15분 현재 아이리버는 가격제한폭(14.98%)까지 뛰었다.

9.93% 급등하고 있는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장중 8320원까지 올라 1년 신고가를 새로 썼고, 인터파크가 2.30% 상승하고 있다. 아이컴포넌트는 장중 5%대까지 올랐으나 하락 반전, 1.0%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전자책 시장이 초기 단계지만 성장성이 밝다"며 "전자책 시장이 단말기 제조업체, 콘텐츠 제공업체, 유통업체 등 관련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어 시장 확대 시 산업 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책 관련 유망 종목으로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필름 제조사인 아이컴포넌트를 비롯, 아이리버, 예스24, 인터파크 등을 추천했다.

아이리버는 이달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출시해 전자책 시장에 진입한다. 예스24는 전자책 콘텐츠 확보를 위해 대형 서점 및 출판사 등과 함께 '한국이퍼브'를 설립했고, 인터파크는 자회사 인터파크NT를 통해 사업에 진출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한 업체는 삼성전자, 네오럭스(비상장)가 있다"며 "아이리버는 이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인터파크와 SK텔레콤이 단말기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