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당분간 신규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다.

수급상 주요주체인 외국인들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고,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지수편입 등 이벤트가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지수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변함없이 탄탄한데다 최근 조정으로 저가 매력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지수는 더 하락할 수 있다. 환율추이를 지켜보며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 영업실적을 확인한 뒤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짜는 게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종목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환율등락과 함께 실적을 확인한 뒤 주식비중을 줄여 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