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전기車 충전사업 '블루오션'으로 뜬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重·SK에너지·GS파크24 등 2~3년 후 내다보고 속속 진출
    오래 걸리는 충전시간 단축…관련기술·인프라 개발 올인
    전기자동차(EV) 시대를 대비해 현대중공업 SK에너지 GS파크24 등 관련 기업들이 핵심 인프라에 해당하는 전기 충전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주차장에서 전기를 충전하거나 자동차 배터리를 교환하는 등 주유소를 대체할 전기 충전사업이 2~3년 후 전기차가 본격 상용화되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기충전시장 진출 '잰걸음'

    주차장 운영업체인 GS파크24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식당 등과 가까운 주차장에 전기충전기를 설치해 주차 및 충전요금을 부과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 일부 주유소를 충전소 겸 주차장 용도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경태 GS파크24 사장은 "기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전기충전을 할 수 있는 '플러그인 HEV 충전스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삼성물산 자회사 CVnet이 개발한 것으로,앞으로 짓는 모든 아파트 단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스템(OLEV)' 상용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OLEV는 버스전용차선 등 도로 바닥에 집전장치를 설치,무선충전 방식으로 2차 전지가 장착된 버스 등에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 대우버스 SK에너지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LG화학 삼성SDI LS전선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동호 KAIST 온라인 전기자동차 사업단장은 "차량 운행이 많은 3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시스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추진중인 한전은 제주도 구좌읍에 전기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본 · 이스라엘은 이미 상용화 단계

    이스라엘계 미국회사인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는 르노닛산과 제휴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닛산은 내년부터 배터리 교환용 전기자동차 '리프(leaf)' 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배터리를 빌려쓰는 리스 방식의 이 차량은 일본 미쓰비시의 전기자동차 '아이미브' 가격(450만엔)의 절반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터 플레이스는 첫 사업지로 이스라엘을 선정,교환소를 짓고 있다. 풍력발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덴마크에도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전기자동차 시범운행이 시작된 일본은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전기충전소 보급이 활발하다. 일본 주차장 업체인 파크24 등이 도쿄,가와사키,요코하마 등 100여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기車 운행,충전소 인프라가 관건

    전기자동차의 초기 모델인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 엔진의 여유 구동력을 차체에 내장된 배터리에 저장하는 식으로 자체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들은 외부 충전이 필수적이다. 충전시간은 통상 100V 기준으로 15시간,200V 기준으로 7시간 안팎이다. 주유소에 전기충전기를 설치해도 운전자들이 활용하기 어렵다. 급속충전(30분) 방식이 개발되긴 했으나 여전히 휘발유 · 경유 주유시간(4~5분)보다 긴데다 충전기도 대당 5000만원가량으로 비싸 채산성이 떨어진다.

    마키노 준 GS파크24 상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행 충전 방식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기차는 쓸모없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충전기술과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지느냐에 따라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로또복권 1등' 22명 잭팟 터졌다…당첨금 얼마나 받길래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20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 17, 20, 35, 37, 39'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4'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2명으로 13억7191만원씩 수령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3명으로 각 6891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141명으로 160만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6만3147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72만4028명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2. 2

      "비트코인, 금값처럼 뛸 줄 알았는데…" 무서운 경고 나왔다

      최근 금값 랠리에도 ‘디지털 금’으로 불려온 비트코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전통적인 안전자산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약 7%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만에 8만7000달러대에서 8만1000달러대로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00달러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국내에서는 1억2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린 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 급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2% 이상 하락했고 금 가격 역시 전날 기록한 최고치에서 약 10% 가까이 급락했다. 기관 자금 흐름도 심상치 않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 연속 월간 기준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2024년 초 출시 이후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 3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3. 3

      제주도까지 가서 숙소에만?…'도심의 밤' 제대로 즐긴다는 이곳 [영상]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두 개의 고층 타워가 나란히 솟아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다. 38층 높이의 이 건물은 공항 인근은 물론 제주시 어디에서나 한 눈에 식별되는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제주 남부인 서귀포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길, 이 건물이 보이면 "다 왔다"는 말이 나오는 이정표 역할도 한다. 제주의 도착과 출발을 가늠하는 상징적 건물로 자리잡은 셈이다.지난 29일 찾은 제주드림타워는 기존 제주 관광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줬다. 알찬 제주 여행을 하려면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푼 뒤 곧바로 밖으로 나서야 할 것 같지만, 이곳에서의 실제 동선은 반대였다. 객실에서 제주 전망을 바라다 보고 부대시설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빠르게 흘러갔다. 체크인 이후의 시간이 대부분 건물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곳이 아니라 체류를 '확장'하는 역할에 가까워 보였다.복합리조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국내 단일 호텔로선 최대 규모인 1600개 객실이 모두 스위트 타입이라 기본 객실임에도 일반 호텔에서 한두 단계 업그레이드한 수준의 여유가 느껴졌다. 과도한 장식 대신 기능 위주로 정리된 공간으로, 이 같은 객실 구성은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요인이 됐다.오후 시간대 이용 패턴도 기존 리조트와 달랐다. 사우나와 수영장, 라운지를 이용하는 흐름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휴식보다 이후 일정을 준비하는 쪽에 가까웠다. 로비와 부대시설 곳곳에서 저녁 이후의 동선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이용객들이 눈에 띄었다.해가 지고 저녁 식사가 끝난 뒤 호텔의 야간 체류 전략이 가장 압축된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