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살아남았다"고 밝혔다.로제는 23일(현지시간) NYT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홀로 4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던 때를 회상하며 "오전 9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고, 혼자 연습실을 쓰고 싶어서 퇴근 후에도 남아서 계속 하는 날도 많았다"고 고백했다.그는 "한국 연습생에 관한 콘텐츠는 확실히 미화돼 있다"면서 "내가 겪은 외로움이 좀 트라우마가 됐다. 하지만 알다시피 나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항상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훈련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며 K팝 아이돌로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안티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로제는 "나는 꽤 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아주 긍정적이고, 현명하게 상황을 판단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내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정말 기분이 나빴다. 인터넷상에서 그런 일을 보면 충격을 받고, '왜 저러는 걸 그냥 내버려둘까?'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했다.아이돌의 연애를 대하는 자세와 관련해서도 로제는 "정상이 아니었고 정상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에게도 그런 건 정상이 아니다. 나도 실제로 말한 적이 없다"면서 "아무것도 확인해 주거나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외신에서 K팝 연습생 및 아이돌이 처한 혹독한 육성 시스템에 대해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지난 21일 오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의 굳게 닫힌 문 앞은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 시간 뒤 열리는 ‘2024 마마(MAMA) 어워즈’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나오는 K팝 아티스트를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찬 세계 각국 팬들이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왔다는 제시카 리 씨(21)는 “라이즈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입해 왔다”며 “유튜브로만 보던 MAMA를 직접 오게 돼서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마마 어워즈가 미국에 상륙했다. ‘팝의 고장’ 미국에서 K팝 시상식이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3000여명의 K팝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현지에서는 K팝이 이제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카데미상' 돌비시어터서 열린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의 첫 포문은 투어스(TWS)·아일릿·라이즈가 열었다. 이날 남자 신인상(페이보릿 남자 그룹)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상 등 2관왕을 차지한 투어스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그룹 아일릿은 트와이스의 ‘하트 쉐이커‘, 남자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상을 수상한 라이즈는 NCT127의 ‘영웅’ 등 각각 선배 K팝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커버했다.이날 마마 어워즈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시상자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어로 “안녕”이라며 등장한 할리우드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숙소, 식당 계획 세우느라 스트레스받을 일 없는 크루즈 여행은 온전한 휴가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에요."'해외에서 즐기는 초호화 여행'. '여행의 끝판왕'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사람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크루즈 여행이 달라지고 있다. 장기간 여행으로 비용과 시간 모두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를 위한 단거리 상품이 출시되면서다. 최근에는 국내 출발 상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접근성도 높아졌다. 크루즈 여행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업계는 특화 프로그램 구성으로 모객에 나섰다.2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국내 크루즈 이용객은 지난해(1만5000여명) 대비 87% 늘어난 2만8000여명이다. 국가의 공식 통계가 없어 한 크루즈 전세선 업체 자료를 통해 산출한 데이터 값이다. 전세선 운영 규모 역시 지난해(8회) 대비 6회 늘어 총 14회 운영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선사가 운영하는 정기 노선은 한국을 모항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국내 업체는 전세 크루즈를 이용해 단발성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주요 여행사들은 동계 시즌 일본으로 떠나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한정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 1주일 이내 단기 여행으로 연차 사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 출발 상품은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하고, 한국어 선상 신문, 기항지 관광도 한국어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업계 관계자는 "크루즈 상품은 배 안에서 이동시간을 대부분 보내는 만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며 "주요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테마를 발굴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업계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