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총 올 84조 증가 202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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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배이상 늘어 63조원
LG는 외국인 지분율 28.5% 달해
LG는 외국인 지분율 28.5% 달해
올 들어 외국인들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블루칩)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요 그룹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불어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을 포함한 상장사 전체 시총은 작년 말 623조원에서 올 9월 말 951조원으로 328조원(52.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의 시총은 157조원 늘어나 올 시총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던 지난달 18일 200조원을 돌파한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달 말 현재 202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84조원이나 늘어나 시총 규모와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가 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18.8%에서 21.2%로 늘어나고,외국인 지분율도 20.7%에서 23.5%로 높아졌다.
7월부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며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종가 81만원) 사상 처음으로 8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2일엔 82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작년 말 66조원이던 삼성전자 시총은 120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시총 증가율에선 현대차그룹이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작년 말 23조원에서 63조원으로 늘어나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며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현대차 시총 순위는 작년 말 13위에서 9월 말엔 3위까지 도약했고,외국인 지분율도 작년 말 26%에서 33%대까지 높아졌다.
LG그룹 시총 역시 LG전자와 LG화학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작년 말 41조원에서 74조원으로 늘었다. 증가 규모(33조원)와 증가율(78.8%)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LG그룹의 외국인 지분율은 28.5%로 10대그룹 중에서 가장 높았다.
내수 중심 그룹들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작년 말 3위였던 SK그룹 시총은 올 들어 6조원 늘어난 41조원으로 5위로 내려갔다. 시총 4위 포스코그룹 시총(43조원)도 작년 말보다 9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가는 4분기에는 통신 유통 등 내수주와 정유 철강 등 상품주가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을 포함한 상장사 전체 시총은 작년 말 623조원에서 올 9월 말 951조원으로 328조원(52.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의 시총은 157조원 늘어나 올 시총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던 지난달 18일 200조원을 돌파한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달 말 현재 202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84조원이나 늘어나 시총 규모와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가 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18.8%에서 21.2%로 늘어나고,외국인 지분율도 20.7%에서 23.5%로 높아졌다.
7월부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며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종가 81만원) 사상 처음으로 8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2일엔 82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작년 말 66조원이던 삼성전자 시총은 120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시총 증가율에선 현대차그룹이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작년 말 23조원에서 63조원으로 늘어나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며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현대차 시총 순위는 작년 말 13위에서 9월 말엔 3위까지 도약했고,외국인 지분율도 작년 말 26%에서 33%대까지 높아졌다.
LG그룹 시총 역시 LG전자와 LG화학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작년 말 41조원에서 74조원으로 늘었다. 증가 규모(33조원)와 증가율(78.8%)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LG그룹의 외국인 지분율은 28.5%로 10대그룹 중에서 가장 높았다.
내수 중심 그룹들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작년 말 3위였던 SK그룹 시총은 올 들어 6조원 늘어난 41조원으로 5위로 내려갔다. 시총 4위 포스코그룹 시총(43조원)도 작년 말보다 9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가는 4분기에는 통신 유통 등 내수주와 정유 철강 등 상품주가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