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최근 한국 국민연금과 영국 런던 본사 건물의 매각 협상을 진행중으로 알려진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미국 뉴욕 사옥을 이스라엘 대기업 IDB그룹에 팔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HSBC가 뉴욕 5번가에 있는 빌딩을 IDB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쿠어인더스트리와 프로퍼티앤드빌딩 등 2개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3억3000만달러(약 387억원)의 현금을 받고 매각한다고 보도했다.HSBC 뉴욕 사옥은 부지면적 8만㎡에 29층짜리와 12층짜리 건물 두 채가 세워져 있다.

IDB그룹은 이스라엘 최대기업으로 부동산과 통신,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자산 9억3000만달러로 이스라엘 제일의 백만장자로 유명한 노치 단크너 IDB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HSBC는 지난 4월 영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지 않기 위해 런던 본사 건물을 비롯해 미국 뉴욕 5번가의 빌딩，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빌딩 등 3개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