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평택호 주변 274만3000㎡를 경기도 내 첫 관광단지로 지정,수족관 농악마을 승마장 해양레저시설 등을 갖춘 관광벨트로 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기산리,대안리,신왕리 일대의 평택호 관광단지는 지난해 12월 관광지를 관광단지로 바꾸는 제4차 경기도 권역 관광개발계획 변경에 이어 이번에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관광단지 지정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개발 주체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자본이어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2015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총 66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관광호텔 워터파크 오페라하우스 수족관 위그선선착장 등이 지어져 해양 거점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문화 · 예술 중심의 권관지구와 레저 · 휴양 중심의 신왕지구 등 2개축으로 개발된다. 권관지구에는 수족관 워터월드 수변공연장 농악마을 오페라하우스 평택호예술관 수상레포츠센터가 들어선다. 신왕지구는 유스호스텔 승마장 골프장 오토캠핑장 실내스키장 수상비행장 위그선선착장이 각각 지어진다. 2015년 개발사업이 끝나면 평택호 관광단지는 평택항과 연계한 중국 · 일본 관광객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잠재적 주한미군 관광객에 힘입어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시 · 도지사가 100만㎡ 이상 규모로 지정하는 관광단지는 전국에 12곳이 지정됐으나 경기도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