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5일 남미 중견 제약사인 테크노파마사(社)와 고셔병 치료제(ISU302)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셔병(Gaucher's disease)은 몸 안의 낡은 세포를 없애는 지방 분해 효소 결핍에 따른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이수앱지수는 이번 계약에 따라 국산 고셔병 치료제는 앞으로 5년간 2300만달러(한화 276억원) 규모가 공급되며, 이에 대한 증거금으로 테크노파마로부터 2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 개발과제는 지식경제부 국책 프로젝트로 선정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고, 현재 브라질과 한국 등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승인됐다 설명했다.

테크노파마는 고셔병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베네주엘라, 콜롬비아, 칠레, 페루, 우루과이와 파라과이 등 남미 6개국의 판매허가를 얻어 공급할 예정이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국산 고셔병 치료제의 남미국가 공급계약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이번 계약체결로 고셔병 치료제의 해외 공급계약 누적 규모는 1042억원을 넘어서게 됐으며 현지 식약청의 품목허가가 승인되는 즉시 제품 선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미국 젠자임사가 개발한 오리지널 신약인 '세레자임'의 신약 특허가 만료되는 2013년부터는 미국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