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중국군 묘지 참배 위해 새벽 5시30분 숙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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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총리 방북 이모저모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북한 방문 이틀째인 5일 중국 인민지원군 묘를 참배했다. 원 총리는 이날 오전 5시30분 숙소를 출발해 중국 대표단 전원을 이끌고 2시간 넘게 차를 달려 평남 회창군 인민지원군 묘를 찾아가 헌화했다.
평양에서 동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인민지원군 묘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 장남인 마오안잉 등 134명의 지원군 유해가 묻혀 있다.
원 총리의 이번 행보는 북 · 중 간 혈맹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북한을 혈맹관계보다는 현실적인 이해관계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북한이 원하던 양국 간 혈맹관계를 확인하는 카드를 내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원 총리 방북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전날 홍콩 봉황TV는 "김 위원장이 승용차에서 내려 원 총리가 탄 전용기 트랩까지 약 5분간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며 걸어갔다"며 "김 위원장이 과거보다 수척해졌지만 발걸음은 비교적 가볍고 정신도 매우 맑았다"고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평양에서 동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인민지원군 묘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 장남인 마오안잉 등 134명의 지원군 유해가 묻혀 있다.
원 총리의 이번 행보는 북 · 중 간 혈맹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북한을 혈맹관계보다는 현실적인 이해관계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북한이 원하던 양국 간 혈맹관계를 확인하는 카드를 내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원 총리 방북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전날 홍콩 봉황TV는 "김 위원장이 승용차에서 내려 원 총리가 탄 전용기 트랩까지 약 5분간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며 걸어갔다"며 "김 위원장이 과거보다 수척해졌지만 발걸음은 비교적 가볍고 정신도 매우 맑았다"고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