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은 5일 "북한 핵과 관련한 사이트(장소) 100여개에 대해 상세한 목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합참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등을 표적화해 관리하고 있는데 핵무기 보관 장소도 파악하고 있느냐'는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핵무기는 크지 않기 때문에 핵을 몇 개 가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을 보유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그러나 핵 공격수단(미사일,항공기 등)이 어디에 있는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 · 미는 충분한 타격 능력이 있다"며 "다만 타격하려면 군사적 국제적인 측면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