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내년 평균유가 6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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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미미…수요부진 여전
국제유가가 내년에 평균 63달러 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3일 발표한 경제개발전망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올해 평균 55.5달러,내년 평균 63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이는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중반에 비해 훨씬 낮지만 산유국들이 경제위기를 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경기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원유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은 "세계 원유 수요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8440만배럴에서 내년엔 8570만배럴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8630만배럴)보다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도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 로이터가 3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내년에 평균 배럴당 73.46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달 설문조사 결과(73.39달러)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JP모건은 내년 유가 전망을 배럴당 68.75달러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성 유 석유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여 유가는 현 수준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내년 WTI 가격을 평균 72.42달러로 전망했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최근 2개월여 동안 배럴당 65~75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WTI 가격이 올 연말 배럴당 82.5달러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평균 90.2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WTI는 지난 2개월여 동안 배럴당 65~75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 선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 2월 33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8월에는 74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지난 주말 종가는 69.95달러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3일 발표한 경제개발전망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올해 평균 55.5달러,내년 평균 63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이는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중반에 비해 훨씬 낮지만 산유국들이 경제위기를 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경기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원유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은 "세계 원유 수요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8440만배럴에서 내년엔 8570만배럴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8630만배럴)보다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도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 로이터가 3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내년에 평균 배럴당 73.46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달 설문조사 결과(73.39달러)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JP모건은 내년 유가 전망을 배럴당 68.75달러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성 유 석유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여 유가는 현 수준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내년 WTI 가격을 평균 72.42달러로 전망했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최근 2개월여 동안 배럴당 65~75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WTI 가격이 올 연말 배럴당 82.5달러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평균 90.2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WTI는 지난 2개월여 동안 배럴당 65~75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 선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 2월 33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8월에는 74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지난 주말 종가는 69.95달러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