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울이 ‘2010년 북미 올해의 차(NACOTY)’로 선정되기 위한 2차 관문을 통과했다.

미국 NACOTY 위원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1차를 통과한 승용차 25개 차종 중 15개를 선정,발표했다.15개 차종에는 쏘울과 도요타 프리우스,혼다 인사이트,마쓰다 마쓰다3,스바루 레가시,스즈키 카자시(이상 한국·일본 차종 6개),포드 토러스와 퓨전,시보레 카마로,뷰익 라크로세,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이상 미국 차종 5개),폭스바겐 골프,포르쉐 파나메라,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BMW 335d(이상 독일 차종 4개) 등이 포함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의 유력 매체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가 승용차 부문 신차들을 놓고 디자인과 안전도,핸들링,주행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올 12월 최종 후보 3개 차종을 뽑은 뒤 내년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를 발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이 2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것은 한국 자동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최근 북미지역에서 쏘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초 현대차 제네시스가 이뤄낸 올해의 차 영광을 재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17회 째를 맞은 북미 올해의 차는 그동안 미국 자동차회사가 8회,유럽 자동차회사가 4회,일본 자동차회사가 3회,한국 자동차회사가 1회 각각 선정됐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북미지역에 투입된 쏘울은 지난 달 미국에서 2459대가 판매돼 닛산 큐브와 도요타 싸이언 xB를 제치고 박스카 부문 6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