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암행감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성남 민주당 의원은 올해 1월 윤리지원관실이 국세청 조모 국장을 소환한 것에 대해 "룸살롱을 자주 출입한다는 풍문을 듣고 소환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은 "그런 루머가 있어 오시라고 해서 구두주의를 했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풍문만으로 공무원을 소환했다는 것인데 말이 되냐"며 "권력실세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조 국장 문제가 유야무야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신건 무소속 의원은 "무슨 근거로 공무원을 소환했느냐.법적 근거가 있느냐"고 물은 뒤 "확실한 근거 없이 공무원을 불러 경고하는 것은 협박이며,인권침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