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35.3% 상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을수 연구원은 "LG화학은 최근 HEV 배터리사업부문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고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LG화학의 2015년 예상 시장점유율을 감안할 때 상당부분 현재 주가에 반영됐다"며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단기적(6개월 기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실적은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은 2010년에도 지속적인 이익개선을 이어간다는 추정이다.

하지만 LG화학이 4분기 이후 이익은 감소한다는 판단이다. 석유화학 사업부문에서 2010년 7474억원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추정이다.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이익이 2010년 1447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석유화학 부문의 감소를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급증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