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증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 회사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4100원(10.01%) 내린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이 넘는 자금 조달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증자를 하면 은행권에서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에 이어 올 들어 3번째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의 명분이 다른 금융사와의 합병을 염두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장기적인 이익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