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슬람채권(Sukuk, 수쿠크)의 올해 3분기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전 세계 이슬람채권의 3분기 발행액이 62억 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는 자본시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글로벌 신용여건 개선 속에 아랍에미리트(UAE)의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최대 80억 달러로 추정되는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고 밝혀 이슬람채권에 대한 신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계 투자자들이 이슬람채권의 매입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경기 회복의 신호가 더욱 확연한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쿠크는 증권 형태로, 이자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기 위해 이자 대신 실물거래를 통해 받은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