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5일 지난 3분기 모바일 TV용 칩과 솔루션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로 칩 판매개수 39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판매개수 18만5000개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천승호 씨앤에스 멀티미디어 사업부장은 "씨앤에스의 칩과 솔루션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로 인해 모바일 TV용 칩의 3분기 매출은 지난 2분기 대비 110% 증가했다"며 "세계 주요 모바일 TV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주요 국가로의 수출 물량은 더욱 더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에스의 칩과 솔루션은 중국과 같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지역을 포함해 브라질, 일본 등 기존 수출 지역에서도 수요가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다.

씨앤에스는 이에 따라 국내외 단말기 업체 및 모듈업체를 통한 직간접 수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해외로의 공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은 모바일 TV 서비스 표준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잠재적인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 수출 물량의 생산 기지로서중 국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저가 단말기를 중심으로 남미,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모바일 TV 시장도 현재 서비스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씨앤에스는 브라질 모바일 TV 서비스에 맞춘 솔루션을 경쟁사 보다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초기 시장 선점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일본지역 수출 역시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ISDB-T 방식의 모바일 TV 표준에 대한 솔루션의 조기 확보와 삼성전자의 일본 휴대폰 진입을 통해 일본 수출 물량은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씨앤에스는 이 밖에 미주 지역의 모바일 TV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는 ATSC M/H에 대한 솔루션을 구축,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거대 규모의 미주 시장이 열릴 경우 국내 제조사는 물론 기존 미주시장 수출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신규 판로가 개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쟁사들이 아직 솔루션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미주지역 ATSC M/H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