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갱년기여성 명절증후군 '훌훌'
추석 명절을 쇠고나면 여성들이 겪는 통과의례가 있다.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온몸이 쑤시고 나른할 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의 정신적 고통까지 찾아온다. 차례 음식 준비에 손님 상차림까지 명절 내내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집중적인 가사 노동에 시달린 것이 원인이다. 가족들과 함께 나눠야 할 행복한 시간이 고통의 시간으로 기억되기 일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명절 증후군이 더욱 힘겹고 고통스럽다. 갱년기에 동반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한층 심화되기 때문이다. 갱년기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어머니에게 갱년기 증상 치료제를 권해 보면 어떨까.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얼굴이 붉어짐), 발한(식은땀), 불면, 우울증 등이 꼽힌다. 갱년기 증상은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더욱 악화되기 쉽다. 이 같은 증세를 개선해주는 대표적인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가 동국제약의 '훼라민큐'다.

훼라민큐는 블랙코호시(Black cohosh)와 히페리시(St. John's wort)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식물성분 제제.회사에 따르면 블랙코호시는 안면홍조, 발한, 가슴 두근거림 등 신체적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해 현재 독일과 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갱년기 증상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식물성 성분인 히페리시는 심리적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항우울제(우울증, 불면, 불안 등)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훼라민큐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블랙코호시와 히페리시의 복합제로서 갱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이상 증상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유방암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없어 안심하고 여성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회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갱년기 증세를 완화하는 식물성분 제제를 사용하면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