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6천억 규모…1개월 연속 순발행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회사채 발행규모가 12조6천853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의 9조627억원보다 39.97%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채 총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3분기 순발행 규모는 올해 2분기 13조7천285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5조4천8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3조2천840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순발행 행진을 이어갔다.

예탁결제원은 채권발행액 증가에 대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노력과 하반기 금리 상승 전망에 따른 선발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류별 발행 규모는 무보증사채가 8조4천4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유동화채 2조7천399억원, 옵션부사채 7천44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4천997억원, 전환사채 2천441억원, 교환사채 80억원 등이다.

발행 목적별로는 운영자금 9조1천163억원, 차환자금 1조5천269억원, 시설자금 1조3천750억원, 기타 6천67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4천99억원어치를 발행해 1위를 차지했고, 포스코파워 4천억원, 대한항공 3천934억원, SK에너지.에스오일 각 3천500억원 등으로 나타났고, 상위 10개사의 발행액(3조2천198억원)이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