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010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010 번호 사용률은 75.8%로 나타났다.

통신 업체별 010 사용률은 KT가 86.51%로 가장 높았으며, LG텔레콤이 73.90%, SK텔레콤은 69.90%였다.

010 번호 사용률은 지난 2005년 35.9%에서 2006년 43.6%, 2007년 55.0%, 2008년 69.2%로 해마다 빠르게 증가해왔으나 올해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방송통신위는 옛 정보통신부 시절인 2003년 12월 2세대 신규 가입자에 대해 010 번호를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010 전환율이 80∼90%가 되면 010 완전 통합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전체 가입자의 80% 사용률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11년 010 가입자 전망 등을 포함한 010 번호통합 연구 용역과제를 수행 중이며, 연말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