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6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새 주인인 현대중공업을 만나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4700원에서 3만원(5일 종가 1만9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특별한 외부환경 변화가 없다면 다음달에는 현대상사가 현대중공업과 본 계약 체결에 들어가 M&A(인수·합병) 작업이 일단락될 것"이라며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외형 및 수익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상사가 E&P(자원개발) 등 신규 투자 부문에 발목이 잡혀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와 무역 부문의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플랜트사업, 발전 사업 등 현대중공업의 기존 사업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확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상사가 이달 중으로 예멘 LNG 광구의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 광구에서 연간 300억원의 배당금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기 때문에 E&P 부문의 가치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현대상사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통해 투자 적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