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증자에 따른 주가 영향은 단기적에 그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50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우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증자에 대한 주가 영향은 단기적이었고 증자자금을 어디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조정 규모도 다르게 나타난다는 판단이다.

올해 증자를 했던 KB금융이나 신한지주의 경우 25%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증자했다는 것. 하나금융도 지난 5일 종가에서 25% 할인된 금액에 1조원을 증자한다고 가정한다면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KB금융(2009년9월, 1조1000억원), 신한지주 (2009년3월,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 규모를 감안하면 하나금융이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증자를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주가가 증자로 인해 조정을 보일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