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옥 박진섭 박성득 내달 7일 강연…가치투자 비법 공개

가치투자를 통해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이들의 투자 비법이 전격 공개된다. 싸게 사서 제 값 받고 파는 '가치투자'를 실천해 성공한 이들이 연단에 선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 미디어 한경닷컴은 오는 11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대회의장과 세미나장에서 한경닷컴 창립 10주년 기념 '2009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회에는 대동공업의 2대주주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대형주 매매의 귀재 박진섭씨, 제약주 투자로 100억원대 주식 부자가 된 '슈퍼개미' 박성득씨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자들은 자신의 투자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박영옥 대표나 박성득씨는 지금까지 강단에 선 적이 거의 없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강연회는 한국거래소(KRX)가 매년 개최하는 상장기업 IR 엑스포의 공식행사 중 하나이자 한경닷컴 창립(1999년 11월1일) 10주년 기념행사다.

KRX IR 엑스포는 170여개 기업이 참가,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2009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는 행사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연단에 서는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그간의 투자 경험담을 바탕으로 주식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세, 투자 판단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말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자전거주 테마'를 형성했던 참좋은레져 삼천리자전거 등에 투자해 2~3년간 수 십배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대동공업 지분 11.34%를 보유한 이 회사의 2대주주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재정금융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는 대형주 매매 전문가 박진섭씨가 나선다. 내년 주식시장의 전망과 핵심 투자법 등이 제시할 예정이다.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회사를 두루 거친 그는 대형주 투자에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씨는 2005년 한화증권이 주최한 실전투자대회에서 1202%의 수익률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실전 투자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입상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제약주 투자로 '대박'을 낸 박성득씨의 무대다. 십 수년간 경험하고 느낀 것을 위주로 가치투자란 무엇인지 쉽게 풀어서 말할 예정이다.

박성득씨는 1998년 중외제약 한 종목에서만 수 십억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약품에 꾸준히 투자해 2006년 3월 이 회사의 최대주주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현대약품 지분 17.64%를 보유중이다.

한국거래소 IR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등록하면 누구나 이 강연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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