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삼성전자, 3분기 실적 평가는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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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깜짝실적도 소용 없었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5년만의 분기 최대 실적 전망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6일 1620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57분 현재 상승폭을 축소하며 0.38% 상승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0.67% 상승하고 있지만, 전날 5% 이상 폭락한 것에 비하면 미온한 오름세다.
"3분기 실적이 시장에 선방영됐다는 것이 오늘 확인됐다."
윤지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크지 않다"며 "이는 지금까지 주가 상승이 절대 실적치보다는 개선속도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 2분기에 이미 어닝서프라이즈에 의한 주가 상승을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3분기에는 기대 레벨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3분기를 정점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뚜렷해진다면 숨가쁘게 달려온 주가도 한풀 꺾인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3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분기대비 실적 성장치에 대해 시장에서 선방영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동안 삼성전자 등 수출주의 실적을 견인해온 동력 중의 하나가 환율효과였다면, 최근 원화절상으로 수출에 불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3분기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해 온 외부환경이 최근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 전체의 이익 모멘텀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은 미지근한 주가에 빛이 바랜 감이 있다. 이것이 과연 3분기 전체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일지 우려되는 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5년만의 분기 최대 실적 전망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6일 1620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57분 현재 상승폭을 축소하며 0.38% 상승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0.67% 상승하고 있지만, 전날 5% 이상 폭락한 것에 비하면 미온한 오름세다.
"3분기 실적이 시장에 선방영됐다는 것이 오늘 확인됐다."
윤지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크지 않다"며 "이는 지금까지 주가 상승이 절대 실적치보다는 개선속도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 2분기에 이미 어닝서프라이즈에 의한 주가 상승을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3분기에는 기대 레벨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3분기를 정점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뚜렷해진다면 숨가쁘게 달려온 주가도 한풀 꺾인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3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분기대비 실적 성장치에 대해 시장에서 선방영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동안 삼성전자 등 수출주의 실적을 견인해온 동력 중의 하나가 환율효과였다면, 최근 원화절상으로 수출에 불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3분기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해 온 외부환경이 최근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 전체의 이익 모멘텀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은 미지근한 주가에 빛이 바랜 감이 있다. 이것이 과연 3분기 전체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일지 우려되는 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