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대표 김종수)과 관세청(청장 허용석)이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09 BSC(Balanced Scorecard · 균형전략 실행체계) 대회에서 'BSC 명예의 전당'을 수상했다.

BSC 명예의 전당은 1992년 로버트 카플란 하버드대 교수와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노턴 박사가 설립한 세계 BSC협회와 팰러디움 그룹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BSC 도입으로 탁월한 성과를 올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 4곳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에서 뉴질랜드 키위은행과 필리핀 일로일로(iloilo) 시청도 함께 선정됐다. BSC는 경영혁신기법으로 기업의 전체적인 전략 목표에 알맞는 팀별,개인별 이행 과제를 수립,조직의 역량을 전략 실행에 집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화기업은 2006년 BSC를 도입한 이후 조직 내 성과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목표실행 전략을 재무,고객,프로세스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전개했다. 이를 통해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25%,영업이익 300% 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세청은 2005년부터 BSC 기반의 성과관리를 도입한 이후 4년 연속 정부부처 업무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대한민국 BSC대상'은 2005년부터 한국경제신문과 웨슬리퀘스트가 공동제정,시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수상업체들이 'BSC 명예의 전당'에서 잇달아 수상해 세계 BSC협회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혁신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KOTRA(2005),LG필립스LCD,동서발전(이상 2006년),행정안전부(2007년),부산광역시청(2008년) 등 5개 기관 및 기업이 대한민국 BSC대상에 이어 'BSC 명예의 전당'을 수상했다. 동화기업은 올해,관세청은 2006년 '대한민국 BSC대상'을 각각 받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