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1000억원으로 6일 제시했다.

이 회사가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연결 기준으로 실적을 계산하기 시작한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인 36조원으로 전 분기(32조5100억원)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 폭을 제시했던 지난 2분기 때와 달리 최대,최소 실적 추정치의 평균값을 각각 제시했다. 시장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추정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폭은 각각 35조~37조원,3조9000억~4조3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인 실제 영업이익은 이번 전망치를 넘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으로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의 부활을 꼽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