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시선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위 소속 한 의원은 관세청 국감을 앞두고 최근 정보지 등을 통해 확보한 전화번호로 환치기를 시도해 성공했다. 전화 한 통이면 시중 은행의 20% 정도 수수료로 중국에 현금을 보낼 수 있었던 것.김유정 민주당 의원은 부실 엘리베이터 실태파악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30여곳을 찾아가 4곳에서 문제 사례를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5살짜리 여자아이가 손담비의 히트 댄스곡 '미쳤어'를 노래하는 영상을 UCC(사용자제작콘텐츠)에 공개하면서 이것을 올린 것이 저작권법 위반이냐고 유 장관에게 따졌다.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내주 법사위 국감장에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알려진 박대성씨를 직접 인터뷰한 1분30초 분량의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