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이 엑슨모빌에 2억5000만달러(약 2857억원) 규모의 플랜트용 모듈을 공급한다.

유가증권시장의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은 6일 세계 1위 정유업체 엑슨모빌이 캐나다에 건설하는 오일샌드 플랜트에 212기의 플랜트 모듈(총 2만t 규모)을 2011년 7월 말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매출 5201억원의 55%에 달한다.

이 회사가 모듈을 공급하는 지역 에선 1년 중 절반은 영하 30도로 유지되는 열악한 환경이어서 모듈 조립 방식으로 플랜트 공기를 1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엑슨모빌은 이번 플랜트를 포함,총 다섯 차례에 걸쳐 캐나다 앨버타주 오일샌드 광구에 모듈 조립식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며,플랜트용 모듈 발주액은 총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신언수 대표는 "엑슨모빌이 향후 4차에 걸쳐 추가로 발주하는 물량 역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향후 북미와 시베리아 등 잠재성이 큰 오지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