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은 6일 4.76% 오른 2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하락에도 상대적인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 판매 호조 등을 배경으로 3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인 '살로탄'과 면역억제제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3분기부터 원 · 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판관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0억원과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7.8% 늘어나면서 제약주들 중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지난달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3상을 시작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2013년 제품이 출시될 경우 이익 증가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